Page 34 - 루게릭병은 불치병이 아니며 꼭 정복되고야 말 질병입니다
P. 34
루게릭 넘어서기-④
기적은 없다
에이블뉴스, 기사작성일 : 2008-12-20 10:48:12
김태현. 양방에서 보자면 그는 이미 발병이후 두 번이나 죽은 목숨이다.
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루게릭 확진을 받은 후 벌써 11년이 지났으니 그
의 목숨은 양방의 한계를 벗어난 다른 차원의 것인 셈이다.
루게릭병 투쟁사에 있어서 김태현의 존재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
고 있다. 동서고금은 물론 어느 문헌에서도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호전
시킨 예가 전무한 천형의 병이 바로 루게릭이다. 하지만 김태현은 그런
기존의 원칙을 깨고 진행을 멈춘 것은 물론 와상장애로까지 이르렀던 병
세를 되돌려 양치를 하고 밥을 먹고 혼자 걸으며 운전을 하는 등 일상생
활이 가능하게 되돌려 놓고 말았다.
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루게릭과의 치열한 투쟁이 있었기에 기적이라고 한
마디로 정의하기에는 오히려 김태현에게 너무나 미안해진다. 발병이후
그의 삶은 오직 한 가지에 대한 투쟁으로 점철되어 있다.
- 34 -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