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3 - 루게릭병은 불치병이 아니며 꼭 정복되고야 말 질병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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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 감정이 복받쳐 울어대고……. 증상들이 종합세트로 찾아와 절망의 늪
에 가두었습니다.
이제는 나도 순번 올라 나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? 이제 끝장이구나! 진
행코스 따라 휠체어 의존, 기도절개, 위루수술 …….등 불안이 몰려와 어
찌할 줄을 모르고 떨고 있지만 별 뾰족한 방법도 없다는 것도 너무나 잘
알고 있었습니다.
저도 모든 정보를 다 동원하여 할 수 있는 치료를 해보았지만 불행하게
도 아직은 길이 없어 시행착오 중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고 이 세상에는
ALS에 관하여 치료 병원과 약도 없는 관계로 각개 전투처럼 각개 약진
이 현재의 방향의 길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여 내
스스로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고 노력하여 불가능에 도전하여 기적
을 이루어 내는 것이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걸 깨달았습니다.
길과 방법이 없다고 하여 마냥 손 놓고 그대로 주저앉자 있을 수 없어
난지도 하늘공원 운동장을 활동보조인 손에 질질 끌려 갈지자를 그리며
걷기 운동을 시작하여 혼자 걷는 연습을 무수히 하며 절망과 희망의 곡
선을 넘나들며 끝이 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였습니다.
9월이 오면서 날씨가 쌀쌀하여 몸이 자꾸 경직되어 걷기도 불편하고 골
반이 약해져 걷다가 주저앉고 몸이 뒤 틀리고 갈지자 걸음걸이가 되어
활동보조인 손에 의지하고도 걷지 못하여 또 다시 절망감에 쌓여 지탱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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